아우디, '콰트로' 장착 모델 생산 800만대 돌파

국내서도 작년 8월 누적판매 10만대 넘어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가 멕시코의 산호세 치아파 공장에서 '콰트로(quattro)'를 장착한 800만 번째 모델을 생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가넷 레드 컬러의 '아우디 Q5 2.0 TFSI 콰트로'다.

아우디는 지난 1980년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콰트로'라고 불리는 기계식 풀타임 4륜구동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후 37년간 바디 타입, 엔진, 그리고 구동 시스템이 각기 다른 100여가지 차종에 콰트로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 아우디는 경량화 기술인 '아우디 울트라(Audi Ultra)'를 적용, 콰트로의 트랙션 및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아우디는 A4, A6, A8 세단을 비롯해 S4, S6, S8 등 고성능 스포츠 세단과 A5, S5, RS 5, A7, S7 등 쿠페, 그리고 Q3, Q5, Q7 등 SUV와 TT, TTS, R8 등 스포츠카에 이르는 모든 라인업에 걸쳐 가장 많은 4륜구동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아우디 A4 아반트(사진=아우디 코리아)

2015년 기준 전 세계 아우디 고객의 44%가 콰트로 장착 모델을 선택했으며 판매대수로는 아우디 Q5가 26만2천대로 가장 많았다. 특히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시장에서 콰트로 모델의 인기가 높았으며 독일에서만 12만2천48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아우디는 지난해 8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콰트로 차량 누적 판매대수 10만1천162대를 기록,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 사륜구동 차량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04년 아우디 코리아 설립 이래 전체 아우디 차량 누적 판매대수의 66.4%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나라는 지형의 70%가 산에 해당하고 평균 1년에 110일 이상이 비와 눈이 내리는 기후인 데다 굽은 도로와 눈길, 빗길 주행 빈도가 매우 높아 아우디 콰트로 장착 비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