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20~22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4시간 내구 레이스인 '2016~20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4라운드 말레이시아전에서 팀 아우디 코리아가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팀 아우디 코리아는 대한민국 유경욱, 홍콩 마치 리, 말레이시아 알렉스 융 3명의 선수들로 한 팀을 이뤄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기반으로 GT3 경주에 맞춰 설계한 '뉴 아우디 R8 LMS컵 카'로 2라운드 일본전부터 GT 클래스에 출전해왔다.
이번 우승으로 아우디 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선수를 앞세워 출전한 국제적인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GT 클래스는 엔진의 구성 및 차체 구조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지 않고 양산형 로드카를 기본으로 제작돼야 하는 규정 특성 상 다양한 레이싱 차량들이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 전체 5개 클래스 총 25대 출전 차량 중 10대가 GT클래스 경기에 출전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4라운드에서는 전날 알렉스 융 선수가 퀄리파잉에서 3위를 기록, 22일 본 경기에서 3번 그리드를 확보하며 첫 주자로 나섰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유경욱 선수는 1시간 20분 동안 팀 레이서 중 가장 많은 37랩을 주행하며 팀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이어 마치 리 선수와 다시 알렉스 융 선수로 이어진 4시간 동안의 레이스에서 총 5.543km 길이의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을 총 111랩(약 615km) 주행하며 꾸준히 2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가는 경기 운영 전략을 통해 최종 순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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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도의 집중력과 단단한 팀워크를 발휘해 아시안 르망 시리즈 4라운드 1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팀 아우디 코리아' 선수들과 미캐닉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아우디 코리아는 앞으로도 아우디 R8 LMS컵을 비롯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터스포츠를 소개하고 문화를 육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아시아 버전으로,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2009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처음 개최돼 이번 대회로 5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