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첨단 기상위성 GOES-16을 본격 가동했다. 이 기상 위성을 통해 보다 정확한 기상예측과 훨씬 더 선명한 지구 사진을 전송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씨넷은 NASA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기상위성 GOES-16이 최초로 지구로 전송한 사진을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OES-16 위성은 NASA와 NOAA가 작년 11월 발사한 최첨단 기상위성이다. GOES-16 위성이 최초로 촬영해 지구로 보내준 이 사진은 북미와 남미 지역을 촬영한 사진으로, 지표면 뿐 아니라 대륙과 바다 사이를 가로질러 소용돌이 치는 구름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위성은 정확도와 속도 측면에서 기존 기상위성들과 큰 차이를 보여 허리케인, 토네이도, 번개 폭풍,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 현상까지 추적할 수 있다. GOES-16은 미국 정부가 노화된 기존 기상예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약 110억 달러(약 12조 9천69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야심적으로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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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아폴로17 미션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과 현재의 최첨단 기상 위성 GOES-16이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보면, 과거와 현재의 위성 촬영 기술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고 NOAA 과학자는 밝혔다.
GOES-16 기상위성 도입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기상 데이터를 고해상도 사진으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NOAA 측은 GOES-16 도입을 설명하며 흑백 TV에서 고화질 TV로 바뀐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기상 예측 뿐 아니라 더 빨리 기상 경보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