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지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이다"
고순동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제 1회 ‘프롬(FROM)100 포럼’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데이터로 이루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프롬100포럼은 경제, 경영, 정보통신 분야의 교수, 학자, 업계 리더 100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고순동 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기존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앞으로는 데이터를 지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스페인 축구 구단 레알마드리드, 영국 항공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를 예로 들었다. 레알마드리드는 MS 애저 머신러닝,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솔루션을 활용, 전세계 4억5천만 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MS 사물인터넷(IoT)과 머신러닝을 통해 비행기 엔진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비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또한 연료 소모 분석을 통해 연료 사용량을 최적화해 상당한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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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동 사장은 이런 변화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 표현했다. 방대한 데이터가 신기술들과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전에 없던 방식으로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
고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제 CEO는 CDTO(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로서의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