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지난해 일괄 구매로 750억원 절감

컴퓨팅입력 :2017/01/17 13:35    수정: 2017/01/17 16:32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정보자원 통합사업'에 부처별로 필요한 전산장비를 일괄 구매하는 방식을 적용해 약 75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보자원통합사업은 센터에서 관리하는 44개 부처의 노후 전산장비 교체 및 신규장비 도입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800억 원~1천억 원 규모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센터는 지난 2015년까지 부처 요구에 따라 노후장비를 신규장비로 1대1 교체해 왔다. 지난해에는 장비당 실제 사용률과 기술발전을 고려해 적정 용량의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개별 장치를 통폐합해 공동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예산을 이같은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은 것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서버는 노후장비 교체 시 기존 시스템의 사용량과 장비 성능개선을 반영, 서버 1453코어 감축으로 99억원의 장비구매 예산을 절감했다. 스토리지는 부처별·시스템별 사용 스토리지 461대를 33대로 통폐합해 개별도입 대비 구매예산을 317억원 절감했다. 소프트웨어(SW)는 장비도입 규모를 효율적으로 조정해(36개→8개 사업 축소) 장비에 설치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 128억원을 줄였다. 유지관리는 전산장비 및 SW 도입이 감소함에 따라, 향후 5년간 불필요하게 소요될 유지보수 비용이 160억원 절감된다. 또 10년 이상 장비 감축, 개별 스토리지 통폐합 및 미사용 장비 즉시폐기로 전산실 상면 및 전기사용 개선으로 46억원을 줄였다.

센터는 이밖에도 예산 절감을 위해 클라우드 이용과 국산 및 공개SW 도입도 늘리고 있다. 센터는 최첨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환을 목표로 2013년부터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159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여 총 47%의 업무를 클라우드에서 운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국산 범용 x86서버 255대를 도입했고, 외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128식을 공개 및 국산으로 전환하는 등 DBMS 다양화 정책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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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올해에도 새로운 사업방식을 활용해 자원통합사업의 성과를 높여가고, 사업의 조기발주를 통해 침체된 경기회복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조소연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은 “통합센터가 책임운영기관 전환 취지에 맞게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안정적 운영과 예산절감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국내 IT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