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이 지난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연구기관 SNE리서치는 지난 2016년 한해 미국에 출하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을 회사별로 집계해 16일 발표했다.
파나소닉 출하량은 지난 한 해 약 4.6GWh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6GWh보다 약 70.5% 성장한 기록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한 해 70.7%의 점유율을 기록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이끌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상위 10개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지난 2015년보다 61.3%의 성장한 662.6MWh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삼성SDI는 지난 2015년보다 7.7% 줄어든 361.6MWh를 기록해 4위, SK이노베이션은 70.2% 성장한 46.6MWh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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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중국의 자국산 배터리 보호정책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이 한국 배터리업계에 시장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런 악조건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OEM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에서의 한국산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16년 한해 미국에서 출하된 전기차 모델 중 테슬라 모델 S가 판매 1위, 모델 X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리프는 3위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쏘울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