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위프트' 창시자, 테슬라 오토파일럿팀 이끈다

크리스 래트너, 테슬라 오토파일럿팀 담당 부사장 임명

홈&모바일입력 :2017/01/11 08:46    수정: 2017/01/11 09:46

애플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 창시자가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토파일럿' 팀을 이끌게 됐다.

테슬라는 11일(한국시각)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 래트너 전 애플 개발자 도구 부서 디렉터를 오토파일럿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애플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 창시자인 크리스 래트너. 그는 애플을 떠나 테슬라 오토파일럿팀 부사장직을 맡게 됐다. (사진=크리스 래트너 트위터)

테슬라는 래트너 신임 오토파일럿팀 부사장 영입 배경에 대해 "그는 평소에 풍부한 엔지니어링 경험이 있었다"며 "11년간 애플에 있으면서 애플 플랫폼 기반 앱을 만드는데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 개발을 이끌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래트너가 독자 개발을 이끌었던 스위프트는 지난 2014년 6월 'WWDC 2014'에서 공개됐다. 공개 당시 스위프트는 구어체 문장을 사용하듯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속도가 빨라 개발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관련기사

향후 래트너는 오토파일럿팀 내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이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카셰어링 플랫폼 연구를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래트너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씨넷,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은 같은 날 애플 관계자의 이야기를 인용해 그가 애플을 떠난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당시 애플은 래트너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