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주문 앱 요기요(대표 나제원)가 지난해 주문 수 증가율이 119%로 집계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주문 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에도 53%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어 성장이 가속화 된 것이다.
요기요는 지난해 급성장의 요인으로 배달앱의 본질에 충실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꼽았다. 요기요는 작년 '배고픈 고객과 음식점 사장님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서, 고객에게는 맛있는 즐거움, 사장님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미션을 수립했다. 이에 맞춰 고객들의 배달앱 사용 행태 분석을 통해 주문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역할에 충실했다.
예를 들어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 식사하는 '혼밥족'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인분 주문'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한 그릇도 배달해 주는 1인분 주문은 혼밥족의 큰 호응에 힘입어 이용자 수가 빠르게 성장했다.
또한 고객들이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요기서 1초결제'를 출시했다. 요기서 1초결제는 결제 시마다 카드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는 간편결제의 장점에 더해, 5만원 미만 결제 시에는 비밀번호 입력도 필요 없다. O2O 서비스 중에서도 배달앱은 특히 이용 빈도수가 높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요기요는 아직까지도 배달 음식 주문 시 배달앱 사용자보다 미사용자가 더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매일 다른 인기 프랜차이즈의 메뉴를 할인하는 '슈퍼레드위크'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과 이벤트로 배달앱 미사용자를 유입시킨 것 역시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신규 고객 증가뿐만 아니라 12개월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인 '장기충성고객'의 비율이 40% 증가한 것도 주문 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 요기요 알뜰쇼핑, 오토바이도 판다2017.01.12
- 올해의 배달앱 키워드 ‘혼밥족·간편결제·치킨’2017.01.12
- 배달의민족, “중기중앙회 법정서 보자”…왜?2017.01.12
- 요기요, ‘배스킨라빈스’ 배달 시작2017.01.12
한편 지난해 요기요 최대 주문일은 12월11일로 이 날 요기요는 생애 첫 주문고객에게 7천500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등 최대 1만6천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나제원 요기요 대표는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 받는 시장에서 1년에 두 배 이상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배달앱 사용자와 미사용자가 어떤 서비스와 혜택을 원하는지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더욱 좋은 배달앱으로 거듭나려 했던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