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오는 10일부터 갤럭시노트7 원격 충전제한 펌웨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SW 업데이트 이후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은 최대 15%로 제한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SK텔레콤은 11일부터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FOTA(Firmware Over The Air)로 진행되는 충전제한 업데이트는 이용자 동의 없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업데이트처럼 이용자가 설치 시점을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데이트 진행 시작 시점 이후 통신망에 연결된 상태에 있는 갤럭시노트7은 자동으로 15%까지만 충전되게 된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주로 이동통신망의 데이터 전송 트래픽이 몰리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이뤄질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새벽 1시 이후, 새벽 6시 이전이 LTE 네트워크 트래픽이 가장 몰리지 않는 편이다.
![](https://image.zdnet.co.kr/2016/10/11/iam_l1K4ALQ7zmb6aNXY.jpg)
충전제한 펌웨어 용량이 11메가바이트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짧은 시간 내에 업데이트 내용 데이터 전송과 기기 내 실제 펌웨어 적용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5%의 최대 충전 용량은 실질적으로 갤럭시노트7의 이용을 막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기 시간만 따지면 두시간 이내 정도지만, 통화 사용이나 앱 구동 시 사용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아울러 갤럭시 시리즈의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나 100메가바이트 이상의 패치 업그레이드 등은 기본적으로 20% 이상의 배터리 충전을 전제 조건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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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앞선 60% 충전제한과 달리 15% 충전제한은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기기 교환에 막바지 속도를 내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갤럭시노트7 국내 이용자는 5만명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15% 충전제한 고지는 삼성전자가 알림 메시지로 발송한 상황”이라며 “펌웨어 적용 이후에는 갤럭시노트7을 충전기에 꽂아둔 상태가 아니면 정상적인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교환이나 환불을 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