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화상회의 등에 필요한 영상/음성채팅서비스인 행아웃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웨덴 라임스 오디오를 인수했다. 라임스 오디오는 지난 10년 동안 음성통화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주력해 왔던 회사다.
구글은 2007년부터 스웨덴 스타트업들을 인수해 왔다.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톡, 행아웃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마라테크를 1천500만달러에 사들였으며, 같은 해 데이터 시각화 회사인 트렌덜라이저도 구글과 한 식구가 됐다. 라임스 오디오의 경우 지난해 3월 240만달러에 구글이 인수 작업에 나섰으나 당시에는 성사되지 않았었다. 최근 성사된 인수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 제품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 제품 관리 부문 클라우드 총괄인 세르게이 라차펠은 "라임스 오디오가 가진 음성처리 기술력을 구글이 운영 중인 서비스에 통합시켜 음성 퀄리티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낮은 비용으로 음성의 퀄리티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크롬박스 포 미팅, 구글 행아웃 등과 같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따라서 훌륭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화상회의의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됐던 것은 음성의 품질이다. 인터넷 회선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음성이 제대로 안 들리거나 깨지는 탓에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던 탓이다.
라차펠은 "G 스위트 고객이 현재 일상적인 화상회의에 비디오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오디오가 저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을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G 스위트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기업용 그룹웨어로 이메일, 일정공유, 파일공유, 문서작성 등은 물론 화상회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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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화상회의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것 중 하나가 음성의 품질이다. 라임스 오디오 창업자인 프레드릭 린드스트롬, 크리스티안 슐트는 "구글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거리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음성대화가 동등하게 크고, 선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명의 창업자들은 모두 스웨덴 블레킹에 공대에서 응용신호처리 분야 박사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개발한 트루보이스라는 음성처리 소프트웨어는 음성 커뮤니케이션 중 음향반향삭제(AEC)와 노이즈 감소기술, 자동화된 믹싱처리기술 등을 조합해 음성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