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부에서 만든 디자인 콘셉트가 유출됐다. 유출 이미지를 보면, 윈도7에 투입했던 에어로 글래스(투명창)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MS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S파워유저는 지난 5일(현지시간) MS가 최근 윈도10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내부적으로 만들어본 콘셉트 이미지를 확보해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화면의 일부영역이 겹쳐 보이면서 뒷 레이어가 흐릿하게 블러 처리되는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도에서는 MS가 이런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아크릴(Acrylic)’이라 부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탕화면, 앱 내부의 사이드바나 내비게이션(탐색영역) 등에 적용된다
MS는 화면이 약간 투명하게 겹치는 디자인 요소를 윈도비스타와 윈도7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에어로 글래스'란 기능이다. 윈도10에서도 에어로 글래스 기능을 이용해 시작, 작업표시줄, 알림센터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보도는 아크릴 디자인이 에어로 글래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윈도10에 더 많은 에니메이션 효과가 투입되고 좀 더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또 다른 MS전문 소식 매체 윈도센트럴은 MS가 ‘프로젝트 네온’이라는 코드명으로 윈도10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런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올해 말께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윈도10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일단 디자인 요소가 일부 수정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8에서 윈도8.1로 넘어갈 때 디자인이 변경된 것과 비슷한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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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오는 5월 열릴 개발자컨퍼런스 ‘빌드’를 통해 이런 디자인 변화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MS는 윈도10 사용자들을 깜짝 놀래킬 이벤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윈도10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인 ‘크리에이터 업그레이드’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된다. 또 올 연말에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배포되고, ARM 칩셋에서 직동하는 윈도10도 공개(☞관련기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