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에 '게임 모드'가 추가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PC 컴퓨팅 파워를 게임 실행에 몰아줘 좀 더 박진감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 더버지는 최신 윈도10 개발자 빌드에 ‘gamemode.dll’이라는 새로운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윈도10에 게임모드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 사용자가 자신의 트위터(@h0x0d)에 “14997(최신 빌드 번호)에 ‘gamemode.dll’ 파일을 찾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게임모드를 실행할 경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게임실행에 최대한 몰아주는 대신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앱에는 최소한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더버지는 예상했다.
더버지는 이렇게 되면 PC에서도 콘솔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게임 실행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컴퓨팅 파워 대부분을 할애한 다는 점에서 콘솔과 같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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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는 게임 모드 등장에 대해 MS가 윈도10의 PC게이밍 경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또 다른 단서라고 풀이했다. MS는 올해 계속 X박스와 PC 사이 경계를 무너뜨리려고 노력해 왔다. 윈도에서 X박스원이 작동될 수 있게 했고, 또 디지털 버전 게임을 구매하면 X박스원과 PC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X박스 플레이 애니웨어’도 도입했다. 내년에도 두 플랫폼 간 통합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버지는 새롭게 게임모드가 추가된다면, 차기 대규모 윈도10 업데이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MS는 내년 초 윈도10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