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테라바이트(TB) 용량의 USB 메모리 드라이브가 나온다.
7센티미터 크기의 스틱 하나에 4K UHD 해상도의 동영상 70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닷컴에 따르면, 킹스톤은 오는 5일 개막하는 CES 2017에서 대용량 USB 메모리 드라이브 신제품인 ‘데이터트레블러 얼티밋 GT’를 선보인다.
단순한 USB 플래시 드라이브가 눈길을 끄는 점은 저장 용량 때문이다. 이 제품은 1TB와 2TB의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다.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리는 용량은 64기가바이트(GB)다. 256GB 용량까지 시중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64GB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이 제품은 일반적인 USB 메모리 제품보다 서른배 가까이 저장공간이 큰 셈이다.
대표적인 최신 고가 노트북인 15인치 맥북프로가 기본 512GB의 SSD를 탑재하고 있다. SSD를 2TB로 변경할 경우 500만원이 넘는다. SSD는 USB 메모리와 같이 낸드플래시로 구성됐다. 2TB 용량의 휴대용 저장장치가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보드 위에 낸드 칩 하나만 올라있는 기존 USB 메모리와 달리, 킹스톤의 신제품은 TB급 용량을 위해 여러 개의 낸드칩을 담아야 하는 만큼 다소 두툼한 편이다.
공개된 스펙을 보면 길이는 72mm, 두께는 27mm 가량이다. 일반적인 노트북 측면 단자에 꼽을 경우 노트북이 살짝 들릴 수도 있는 정도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더욱 빨라진 USB 3.1 규격을 지원하며, 5년간 무상 기술 보증을 조건으로 꺼낸 점이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출시는 2월로 예정돼 있다.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지디넷은 “실 구입가를 접하게 되면 주저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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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가 범접하지 못할 가격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1TB 용량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