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편견 깬다"…SKT-알카텔 ‘쏠 프라임’

'붐키' 등 맞춤형 기능 탑재...출고가 43만3400원

홈&모바일입력 :2017/01/03 17:08    수정: 2017/01/03 17:08

“중저가 휴대폰에 대한 편견을 깨고 혁신을 이룰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으로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철저하게 분석해 현지에 맞는 가치관을 제공하는 것이 저의 제 1원칙입니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일명 ‘설현폰2(쏠)’의 후속작 ‘쏠 프라임’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오는 6일 공식 출시 예정인 쏠 프라임은 SK텔레콤과 알카텔모바일코리아의 합작품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 고객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중저가 휴대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3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쏠 프라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쏠 프라임' 딥 블랙 색상 제품 전후면. (사진=알카텔모바일코리아)

이 제품은 소비자의 편의성을 위해 한 번 누르면 주요 기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붐키’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제품 전면 좌측에 있는 붐키를 누르면 누르면 음악, 영화, 게임 등 사운드가 재생될 때 최적의 깊이와 파장으로 상태를 맞춘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붐키를 두 번 누르면 스냅샷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출고가는 43만34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band 데이터 6.5G(월 5만6천100원)기준 25만원이다. 공시지원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18만원대 수준이다. 가격은 중저가폰에 준하지만 기존 제품들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쏠 프라임은 중저가 휴대폰에서 처음으로 앞, 뒷면 모두 강화유리 곡면 고릴라 글래스를 적용했다. 화면은 5.5인치이며 두께는 6.99mm다. 무게는 155g으로 국내에서 출시된 5.5인치 휴대폰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색상은 딥 블랙과 프리즘 실버 두 가지다.

또 오디오 기술에는 웨이브(Waves)의 맥스오디오(MaxxAudio) 솔루션과 제이비엘(JBL)사의 하이파이 음향기술이 적용됐다. 제품 전면부 상하에는 듀얼스피커가 적용됐다. ‘이퀄라이저 오토 프리셋(Equalizer Auto-Preset)’ 기능으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볼 때 가장 적합한 음질로 자동 재생된다. 하이파이 기술이 탑재된 JBL 이어폰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디스플레이는 삼성 슈퍼아몰레드 QHD(2560x1440픽셀)를 탑재했으며 소니 16MP(메가픽셀) IMX 센서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센서는 사진에 대한 센서 크기를 23%까지 증폭시켜 움직임을 자동 포착하는 DPI(dots per inch·해상도 단위) 픽셀 투 픽셀 아이소셀과 퀄컴의 스펙트라 이미지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 아래에는 생체 지문인식 버튼이 탑재됐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사진=알카텔모바일코리아)

쏠 프라임은 SK텔레콤이 단독으로 판매한다.

유철준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마케팅팀 팀장은 “SK텔레콤은 단말을 도입할 때 특정 제조사를 고려하진 않고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니즈 충족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가치를 출 수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면 추가적으로 제품 출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카텔모바일은 중국 TCL을 모기업으로 하는 프랑스계 스마트폰 업체다. 한국 지사(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2014년 설립됐다. SK텔레콤과 첫 제품 ‘아이돌 착’를 선보이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출시한 ‘루나’는 아이돌 설현이 광고모델로 나서 약 12만 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앞으로 제품 모델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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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향후 예컨대 상하반기에 걸쳐 출시하는 등 여러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1차적인 목표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라며 “철저하게 준비를 마친 시점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쏠 프라임은 이전 단말에 비해 더 오랜 기간 개발했고 두 모델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반영했다”며 “성공 잣대를 판매량으로 보기보다 한국에서 선도 기술을 배우고 의미 있는 제조사로 자리잡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