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이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을 참관하기 위해 이날 주요 임원과 함께 출국한다.
또 다음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도 직접 참여해 주요 사업을 챙길 예정이다.
개막을 사흘 앞둔 CES 2017에는 박 사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여러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CTO를 맡고 있는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5G 이동통신 관련 세션에서 에릭슨, BMW 등과 함께 의견과 전망을 나눈다. 이들은 SK텔레콤과 세계 첫 5G 커넥티드카 시연을 했던 회사들이다. 단순히 5G 기술 논의를 넘어 5G 기반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 사장과 함께 차인혁 IoT사업부문장, 위의석 플랫폼사업부문장은 최신 ICT 트렌드를 챙기고 여러 비즈니스 미팅 자리가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CES에 참여하는 30여명의 임직원과 박정호 사장은 커넥티드카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신융합 산업 분야의 흐름을 챙기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여러 파트너 회사들과 논의를 주고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CES에 이어 MWC에서도 박 사장의 행보는 이어진다.
SK텔레콤은 MWC 현장에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대 전시 부스를 차리고 앞선 기술력 과시와 함께 미래 사업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박 사장은 MWC를 주최하는 GSMA 이사회 멤버로 세계 각국 통신사 수장들과 함께 향후 통신산업의 발전을 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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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임 CEO인 장동현 사장의 사례를 볼 때, 박정호 사장은 이때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첫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 측은 “박정호 사장은 MWC에서 보드 멤버 미팅 외에도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글로벌 경쟁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각계각층과 장벽 없는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