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을 배운 IBM 인공지능(AI) 왓슨이 처음으로 투입될 서비스는 스마트 스피커가 될 전망이다. SK㈜ C&C사업이 학습시킨 왓슨 기반 '에이브릴'이 SM엔터테인먼트의 스마트 스피커 두뇌로 들어갔다. 우선 영어로 먼저 서비스하고, 올해 중반께 한국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SK㈜ C&C사업(대표 안정옥)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는 5일부터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전시회 ‘CES 2017’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SM-에이브릴 AI 비서를 시제품 형태로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SM-에이브릴은 SM-에이브릴은 SK㈜ C&C사업의 왓슨 기반 AI 에이브릴과 SM엔터테인먼트의 셀러브리티 콘텐츠를 결합해 완성됐다. CES에서 영어로 먼저 선보이고, 올해 중반께 한국어 서비스도 추가된다.
SM-에이브릴은 스마트 스피커 위드(Wyth) AI어시스턴트에 탑재된다. 위드AI 어시스턴트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의 음성을 담았고, 향후 SM 에이브릴 개인 비서 서비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11월 에이브릴 기반 엔터테인먼트 전문 서비스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인공지능 왓슨 기반의 ‘에이브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양사는 이번 프로토타입 공개를 시작으로 ‘SM-에이브릴’이 보다 다양한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들을 하나로 묶으며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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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진 SK㈜ C&C사업 에이브릴 사업본부장은 “SM-에이브릴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한국발 글로벌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 개척의 신호탄이 될 것” 이라며 “SM-에이브릴을 기반으로 콘텐츠, ICT, 디바이스 등 국내 우수 벤처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총괄사장은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오디오 디바이스, 음악 서비스 그리고 AI가 융합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재편될 것"고 예상하며 "SM은 콘텐츠, 디자인, 셀러브리티를 제공하고, 전자기기 관련 기업 및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