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상용 LTE 망으로 979Mbps 시연 영상 공개

5G 대응 의지 알리기 위해 기존 기술 공개

방송/통신입력 :2016/12/30 13:35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LTE 망으로 초당 1기가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T모바일은 CTO인 네빌 래이가 직접 나서 979Mbps LTE 데이터 전송 기술(youtu.be/99_TYo-HGmk)을 갖췄다고 알리고 있다.

기존 LTE 상용망을 활용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T모바일은 비인접 주파수 대역을 묶어쓰는 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안테나를 늘리는 기술(MIMO, 다중입출력), 쾀(QAM) 기술 등을 이용했다.

이미 국내에서 4G 최종 진화 단계엔 LTE-A 프로 또는 5G 선행기술로 수차례 언급됐던 내용이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T모바일의 사례를 보면 3밴드 CA 환경에서 256쾀과 4x4 MIMO를 적용했다. MIMO 기술의 경우 현재 이를 지원하는 별도 단말기가 없기 때문에 특수 단말기를 이용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기가급 LTE 데이터 전송 기술을 밖으로 알린 셈이다.

물론 국내 이통사들이 수년전부터 같은 기술로 기가급 LTE가 가능하다는 점을 밝혀왔기 때문에 크게 새롭지는 않다. 256쾀 같은 경우 이미 국내 상용 LTE 망에 적용된 기술이다.

결국 T모바일이 이미 언급됐던 기술을 회사 CTO가 나선 점은 5G 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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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TE 시연 영상과 함께 2020년 5G 상용화와 관련한 티저 비디오도 함께 노출시켰다.

아울러 T모바일은 다른 미국 현지 이통사보다 LTE 서피스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즉, LTE 품질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른 회사보다 LTE 기술 홍보에 힘을 싣는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