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T모바일, 내년부터 5G 필드 테스트

방송/통신입력 :2016/09/09 10:02    수정: 2016/09/09 13:29

손경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과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표준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5G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선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과 T모바일은 5G에 대해 연구실 테스트는 물론 실제 망에서 이뤄지는 필드 테스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T모바일이 개발한 28GHz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주파수가 삼성전자 5G 빔포밍 기술과 결합해 제대로 원하는 속도가 구현되는지에 대한 야외 테스트가 이뤄진다.

네빌 레이 T모바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5G 기술의 핵심 특징인 초고속, 낮은 지연시간, 광대역 연결 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T모바일은 미국 현지에서 정부가 운영 중인 5G이니셔티브에 참여해 활동 중이다. 오바마 정부는 7월에 4억달러를 투자해 5G기술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바마 정부의 계획을 수행하는 미국 국가과학재단(NSF)은 5천만달러를 투자해 향후 5년 간 현지 4개 도시를 선택해 소프트웨어정의주파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테스팅 플랫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T모바일은 3천500만달러를 추가로 펀딩해 AT&T, HTC, 버라이즌, 노키아, 퀄컴, 오라클 등과도 협업하는 중이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미국 법인 찰리 장 부사장은 "백악관의 이니셔티브는 삼성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5G기지국과 단말기에 부착할 수 있는 5G용 소형 안테나, 무선 신호를 증폭시킬 수 있는 파워엠프(PA)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5G 시범서비스용 주파수로 발표한 28GHz 대역 5G 기지국, 단말용 통신모듈, 칩셋 등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