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말부터 인도 현지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인도 현지 매체 더타임스오브인디아를 인용, 위스트론이 벵갈루루 지역의 산업단지 핀야에 아이폰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위스트론은 폭스콘이나 페가트론, 컴팔, 콴타, 인벤텍과 같은 중화권의 대표적인 IT 기기 주문자생산(OEM) 전문업체다. 아이폰7플러스 조립 일부 물량을 위스트론이 맡았을 것이란 현지 전망이 출시 전에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인도 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마지막 고지를 인도로 여기는 업계 분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도 현지에서 직영 유통망인 애플스토어 개장, 리퍼비시 아이폰 판매 추진 등 팀 쿡 CEO가 직접 나서는 사업 내용이다. 과거 애플이 중국 시장에 노력을 쏟은 것처럼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까지 인도발 애플 소식을 보면 자생적인 IT 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는 인도 정부가 탐탁히 여기지는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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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에 직접 생산시설을 갖출 경우 지금까지의 미온적인 분위기가 뒤바뀔 지는 미지수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위스트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벵갈루루에서 신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