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생활 혜택 서비스 ‘T라이프’ 앱이 아이폰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해야 하지만 휴대폰 인증 절차에 필요한 문자 수신이 되질 않아 서비스 자체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4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선보인 ‘T라이프’ 앱을 이달 9일 iOS 버전으로 내놓았지만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부터 실시한 이벤트를 문제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100% 당첨 선물로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과 T라이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광고를 게재했다. 이 때문에 가입자가 몰려 서비스에 장애가 생겼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에는 전날 보다 약 10배가 많은 수준의 앱이 다운로드 됐다"며 “갑작스러운 이용자 증가로 휴대폰 인증 문자 지연과 미수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흘간 서비스 장애가 지속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7일에는 긴급 수정 작업을 거쳐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다는 공지까지 띄웠지만 오히려 이용자들에게 빈축만 샀다.
결국 28일에는 "이용자 증가로 인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인증 문자 지연이 일어나고 있고,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공지 내용을 다시 게재했다.
그럼에도 앱스토어 리뷰에는 여전히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3분 이내에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10분이 지나서야 인증번호 문자가 도착해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가입자의 이용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서버 안정성 문제는 아닌 것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인증 문자와 T라이프 서버 간 연결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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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앱스토어 인기차트 4위를 기록 중인 T라이프는 매일 특정 시간대에 외식이나 커피 할인, 영화, e북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2030세대 직장인이 타깃으로 생활 패턴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입자의 취향에 맞게 일상에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개인별 특화 서비스로 T라이프를 진화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