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차관 “혁신센터, 창업 지원 계속된다”

혁신센터 예산 118억 늘어…지역특화?전략사업 육성에도 73억 지원

방송/통신입력 :2016/12/29 17:58

“올해 319억원이었던 창조경제혁신센터 예산이 내년에는 437억원으로 118억원 증액됐다. 일부에서는 내년도 혁신센터 예산이 삭감됐다고 오해를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앞으로도 창업과 혁신 작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29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최근 국정상황과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과 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위축되고 걱정들이 많았다”며 “정부가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와 전라남도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지방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홍남기 차관은 “서울과 전남을 제외한 15개 혁신센터에서는 지방비 199억원을 모두 확보했다”며 “전남은 추경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고, 서울시의 경우 재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금액이 20억원인데 절반은 사업비 나머지는 인건비와 경상비로 사용된다”며 “서울시가 끝내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별도의 재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차관은 지난 3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적지 않은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를 ▲창조경제 플랫폼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 ▲신기술/신산업 창출 ▲창조경제 저변문화 확산 ▲글로벌 협력 다섯 가지로 구분해 소개했다.

특히,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민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자는 것이었다”며 “창의, 창업, 혁신을 위한 풀뿌리 저변문화가 확산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산업과 과학?ICT를 접목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도 융합서비스 발굴과 확산에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며 “일례로 전통시장에 특화된 온라인 마켓이 개설돼 141개 시장에서 약 6천400여개의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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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시설원예에 에너지관리기술이 적용돼 연간 난방비 등을 50% 절감하거나 드론을 기반으로 한 산림병해충 탐지로 기존 방식 대비 조사기간을 90% 단축시키고 1인당 조사면적을 10배 증가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홍남기 차관은 “내년에는 17개 혁신센터별로 특징을 잘 살펴서 맞춤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특화사업과 전략사업을 육성하는데 73억원의 신규 예산을 확보했고 대구와 경기센터처럼 전국단위의 창업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