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이는 PC 게임 신작이 내년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시장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출시를 앞둔 PC 게임 신작이 내년 시장 분위기를 또다시 바꿀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시를 앞둔 PC 게임 신작은 약 5종. 일부 신작은 추가 테스트를 통해 흥행성을 다시 검증 받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대부분 대형 게임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작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소울워커, 뮤레전드, MXM 등 신작 출시 준비
우선 스마일게이트 측은 라이언게임즈가 제작하고 있는 PC 역할수행게임(RPG) 소울워커를 내년 1월에 출시한다.
비공개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친 소울워커는 애니메이션을 연상하게 하는 그래픽 효과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총 나흘간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재접속율 7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몰입감에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내년 1월 미디어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소울워커의 세부 콘텐츠 내용과 출시일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뮤온라인의 공식 후속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를 출시한다. 이 게임의 출시는 내년 1분기가 목표다. 이르면 내년 1월 출시일 등이 확정된다고 알려졌다.
뮤레전드는 지난달 최대 규모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은 신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게임 트렌드를 반영한 협업 전투와 핵앤슬래시 요소를 강조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넥슨코리아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 출품한 PC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내년에 출시한다.
EA의 개발 스튜디오 스피어헤드가 개발 중인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원작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을 모태로 실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현실감을 제공하며, 세계 유명 차종을 PC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엔씨소프트도 신작 슈팅 RPG 마스터오브마스터(MXM)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MXM은 AOS와 슈팅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익숙함을 강조 시작이다. 이 게임은 국내와 일본, 대만 동시 출시로 가닥을 잡고 준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등의 테스트도 진행했던 만큼 국내가 아닌 해외 우선 출시도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로스트아크, 리니지이터널 등 추가 테스트로 흥행성 점검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작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이터널, 넥슨코리아는 천애명월도 등이 대표적이다.
로스트아크와 리니지이터널은 쿼터뷰 방식의 MMORPG 장르란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두 게임은 올해 테스트를 통해 그래픽과 액션성, 각각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 시나리오 모드, 캐릭터 육성 방식 등 세부 콘텐츠에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애명월도는 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무협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지난달 지스타 때 시연 버전으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지스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무협 게임 특유의 액션 스킬과 공중을 날아다니는 경공 스킬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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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유명 게임 타이탄폴 IP를 활용한 FPS 기대작 타이탄폴 온라인의 추가 테스트와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 FPS 크로스파이어2의 첫 테스트가 진행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 신작이 대거 등장한다. 소울워커를 시작으로 뮤레전드, MXM,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이 출시될 것”이라면서도 “출시가 아니더라도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작도 있다. 신작들이 내년 PC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