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매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은 많은 모바일 제품이 판매돼 개통되는 시기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판매된 제품 중 애플 기기와 패블릿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모바일 분석회사 플러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 사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개통된 모바일 기기 중 애플 제품이 전체의 44%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 해 같은 기간 49.1%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이 빠진 상황이지만 작년 19.8%에서 올해 21%로 점유율을 높여 2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5% 미만의 비중을 보였다. 올해 처음 MS가 순위에서 빠졌고 화웨이가 3%로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또, 지난 가을 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폰인 픽셀폰과 픽셀XL폰이 이번 시즌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리는 야후의 모바일 분석, 광고 회사로 전 세계 20억 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서 80만 개 이상의 모바일 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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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간 판매된 제품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패블릿 제품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4%에 불과했던 패블릿 판매가 2014년 13%, 2015년 27%로 성장했고 올 해는 37%나 차지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반면에 대형 태블릿, 소형 태블릿, 중형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점점 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태블릿 시장과 중형 스마트폰 시장을 태블릿 제품이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기기가 개통되면, 사용자들은 곧바로 많은 앱을 다운받고 설치하기 마련이다. 올 해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의 일 평균 앱 다운로드 수는 12월 첫 3주 간의 평균치에 두 배를 기록했다고 플러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