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길운전 "출발은 2단, 바퀴자국 따라 주행"

쉐보레, 눈길 안전운전 요령 소개

카테크입력 :2016/12/27 10:18

정기수 기자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급작스럽게 폭설을 만나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철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눈길에 충분하게 대비하지 못했다면 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꼭 필요하다.

27일 한국GM 쉐보레는 겨울철 장거리 안전 운전을 위한 요령을 소개했다.

■출발 전 차량점검은 필수

폭설 시에는 출발 전 차량을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바퀴 등 구동을 담당하는 부분이 얼게 되면 차량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눈을 털어주는 것이 좋다 또 유리창, 사이드 미러 및 와이퍼에도 쌓인 눈을 제거해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냉간 시 차량 운행은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2~3분 정도 예열 후 출발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전압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배터리는 온도에 매우 민감한 부품으로, 영하의 날씨에서는 평소보다 50% 가까이 성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배터리 방전 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의 곤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전압이 약해지지 않았는지 항상 점검이 필요하다.

쉐보레가 제안하는 눈길 안전운전 '꿀팁'(사진=한국GM)

■출발은 2단으로, 바퀴자국을 따라 운전

눈길에서는 변속기를 2단으로 맞춰 출발하는 것이 좋다. 폭설 시 노면과의 마찰력이 적어지기 때문에, 구동력이 센 1단으로 출발하면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눈길에서는 먼저 지나간 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폭설 시 차가 지나간 바퀴자국은 기차의 트랙 같은 효과를 줘 차가 차선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바퀴 자국이 없는 길은 눈에 덮힌 장애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 좋다.

■겨울철 운전, 페달 조작에 유의

갑작스레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진 길에서는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페달 조작만 잘 해도 어느정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눈길운전은 가속페달 및 브레이크 페달을 최대한 부드럽게 조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천천히 출발하고 여유롭게 제동하는 것으로 미끄럼을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감속 시 엔진브레이크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급출발과 급제동은 미끄러짐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양해야 된다. 코너에서는 스티어링휠을 부드럽게 돌리고 변속기 및 페달조작을 최소화하며, 저속으로 운행해야 이탈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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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거리는 평소 두 배 이상

눈길운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거리 유지다. 제 아무리 브레이크 성능이 좋은 차라 할지라도 눈길에서는 제동 거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점에 유의해 안전거리를 평소의 두 배 이상 확보해야 눈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