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인지 중고장터를 찾은 많은 사용자들이 무료로 주고받는 물품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간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대표 이후국)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중고거래 키워드를 20일 공개했다.
올해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헬로마켓에 등록된 2천900만여 개의 아이템을 대상으로 사용자들이 검색한 DB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이다.
총 10만여 개의 검색어 중 연간 30만 건 검색으로 단연 인기 있는 키워드는 '무료나눔'이었다. 실제 헬로마켓에서는 회원 간 무료나눔 캠페인이 활성화 돼있다. 소파, 장롱과 같이 큰 가구들은 당장 버리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무료나눔 한다면 비용부담과 폐기처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자동차 관련 키워드가 25만 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중 BMW, 벤츠 검색이 약 3만 건으로 약 12% 정도 점유했으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영향력이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차 시장의 관례상 성수기로 불렸던 여름보다 9월, 10월 자동차 검색량이 늘었던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3위는 노트북이 22만 건, 4위는 근소한 차이로 자전거가 차지했다.
브랜드 검색량으로는 스마트폰 브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 16만 건, 노트5(갤럭시노트 5) 11만 건, 아이폰 6 10만 건, 노트4(갤럭시노트4) 8만 건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 브랜드로는 상위 검색된 브랜드별로 약 6만여 건으로 대동소이한 검색량을 보였다. 아디다스, 데상트, 나이키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으며, 데상트의 경우 대부분이 의류임에도 불구하고 나이키 및 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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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간 가장 인기 있었던 중고 인기 검색어는 무엇일까. 겨울 필수 아이템 패딩이 3만6천건으로 최근 1개월 검색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균 3만~5만원대에 거래되는 패딩은 판매 완료율 50%로 거래 완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헬로마켓은 올 한 해 동안 2천900만 건의 아이템이 등록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가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헬로마켓이 주도적으로 효율적인 소비 트렌드를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