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의 위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연말 모바일 게임 시장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게임들의 아성에 도전할 신작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 연말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신작들은 유명 온라인 게임 IP를 내세우거나,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강조하고 있어 연말 모바일 게임 시장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분위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할 신작들의 출시가 임박했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부터 일부 신작 출시일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우선 모바일RPG ‘히트’,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마스터오브이터니티’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넥슨 측이 내년초부터 신작을 하나 둘 꺼내든다.
넥슨코리아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은 30여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첫 주자는 횡스크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혼’이 유력해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온라인 게임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5년 국내에 정식 출시됐으며, 이후 중국 등에 진출해 누적 회원 5억 명을 확보한 국가대표급 인기작이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원작과 다른 3D 그래픽 효과로 맵과 캐릭터를 구현했다. 이 게임은 자동전투 보다 다양한 스킬 조합과 회피 스킬 등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인기 모바일RPG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삼국블레이드’를 내년 1월에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삼국블레이드는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전작 블레이드보다 화려한 액션과 사실적인 캐릭터 구현, 전략 및 수집 등 RPG의 핵심 재미를 살렸다.
또한 삼국블레이드는 소설 삼국지의 위, 촉, 오 세 국가의 시대적 배경에 전략적인 요소도 추가했다. 내정을 통한 영지 관리로 건물 건설과 자원 생산 등을 시도할 수 있고, 병력을 모아 다른 이용자의 성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넥스트무브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테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당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져, 곧 출시 관련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지 주목되고 있다.
로스트테일은 판타지풍의 배경을 담은 감성 어드벤처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몰입도 높은 스토리, 간단한 게임 플레이, 아기자기한 펫 및 탈 것, 협력 및 소셜 콘텐츠 외에도 싱글, 파티, 이벤트 던전 등 다양한 방식의 던전모드와 파티를 통해 보스를 처치하는 보스 레이드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뮤오리진’으로 주목받았던 웹젠은 퍼블리싱 신작을 꺼내든다. 내년 1분기에 출시되는 모바일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가 그 주인공이다.
아제라 아이언하트 역시 온라인 게임 원작을 모티브로 한다. 애초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개발로 완성도를 높여 게임을 내놓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픈필드와 사냥 및 생활 콘텐츠, 이용자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갖춘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팀버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웹젠과 IP 제휴를 맺은 중국 게임사들도 내년부터 신작을 꺼내든다. 뮤오리진 후속작과 뮤IP를 기반으로 한 ‘기전MU: 최강자’ 등이다. 해당 신작들은 국내가 아닌 중국 시장에 선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오랜시간 내공을 쌓아온 형제 게임사 게임빌과 컴투스도 각각 신작을 꺼내든다.
게임빌은 내년 상반기 엑스엘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RPG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을 출시한다. 컴투스는 ‘소울즈’, ‘프로젝트S’, ‘히어로즈워2’, ‘프로젝트G2’ 등 약 10여종의 신작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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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웹툰 IP 기반의 ‘툰팝’과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 리니지 IP로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축포를 쏘아올리면서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출시를 앞둔 신작이 잘 이어갈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