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츠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직후 기존 게임의 인기를 뛰어넘으며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동시에 휘어잡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첫날 일매출은 70억 원, 동시접속자 수는 4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국내 모바일 게임계에서 볼 수 없었던 성적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새 역사를 썼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14일 정식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시장에서 단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넷마블네오에서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 예약에 370만 명이 몰렸던 기대작으로, 출시 첫날 8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순위 반영이 늦은 구글에서도 출시 이틀만인 지난 16일에 매출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서버 채널 수는 130개로 늘어난 상태다. 사전 예약 때 서버 채널은 50개에서 100개로 늘어났고, 출시 이후 30개를 더 추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서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서버를 추가로 확보한 셈.
해당 게임의 한 서버 채널당 동시접속자 수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 게임사의 기술력과 하드웨어 서버의 수량에 따라 접속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 명 내외를 기록했고, 일매출 70억 원을 뛰어넘었다고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은 장르별로 객단가(과금 이용자 일인당 결제액)에 차이가 나지만, 인기 정점을 찍은 모바일MMORPG의 경우 객단가는 5~10만 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서버 동시접속자 수 설계는 물리적 서버 대수와 각 게임사의 기술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모바일MMORPG 장르의 경우 서버 채널당 2~4천명 내외로 봐야한다. 넷마블 측이 준비한 하드웨어 물리 서버 대수는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첫날 서버 채널 수와 혼잡 상태, 대기 인원수 등으로 보면 동접자 수는 40만 명은 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첫날 최고 매출 7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장르의 특성상 지갑을 열 수 있는 아저씨 이용자가 많이 몰렸을 것”이라면서 “같은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상위 결제자 기준 객단가 10만 원 내외로 알려진 만큼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매출과 동시접속자 수치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이 회사가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알려졌지만,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실제 어떤 성적을 기록했는지는 실적 발표 등을 통해 일부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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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언리얼엔진4를 탑재한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이동에 제약이 없는 오픈필드, 플레이의 편의성을 높은 자동 사냥, 대규모 전투 시스템인 공성전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레볼루션이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됐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게임 이용자의)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