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찰-실종자 수색, 국산 드론이 뜬다

미래부, 3개 분야 '공공용 드론' 개발업체 선정

과학입력 :2016/12/18 12:37

최경섭 기자

정찰, 감시 등 군사적 목적 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색 등에 국내 중소벤처 드론이 도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실종자 수색(경찰청), 감시?정찰(국방부), 항로표지 관리(부산해양수산청) 등 3개 분야에서 적용할 공공용 드론(소형무인기) 주관기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개발 기업들은 앞서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분야별 복수로 선정된 기업들이 2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실증평가와 기본설계, 개발 계획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선정됐다.

실종자 수색용으로 선정된 휴인스의 드론은 야간 및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용도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네스앤텍의 국방 다목적 무인기 시스템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상황 파악 및 지형정보 수집, 접근 제한지역의 수색에 지원되고, 이든이엔지는 야간에 선박의 안전 항행을 유도하는 항로표지 시설(등대, 등부표)의 고장유무를 점검 관리하기 위한 소형무인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3개 컨소시엄은 향후 2년간 과제별로 8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술 개발(R&D) 및 성능검증을 추진하고,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 등록 절차를 거쳐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미래부는 9월에 공고된 6개 중 나머지 3개 분야(실시간 기상관측, 해안안전지도 구축, 연근해 해양 오염 감시)에 대해서도 내년 1월 중 실증형 평가를 거쳐 개발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수요조사를 통해 신규과제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한 네스엔택 이기성 대표는 “외국산 드론들과의 경쟁에서 국내업체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실정인데, 정부가 공공수요로 시장을 창출해 줌으로써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