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충청도, 경상도 지역 등에 내년 테슬라 급속충전기 ‘슈퍼차저’가 설치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17일(미국시각) 한글을 포함한 글로벌 홈페이지에 내년 슈퍼차저 설치 예정 지역을 지도로 공개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예정지역이나 이미 설치된 지역을 빨간색 로고로 표시한다. 또 설치가 완료되면 ‘설치 목록 보기’를 통해 해당 슈퍼차저의 주소 또는 위치를 표기시킨다.
테슬라 홈페이지 표기에 따르면 서울, 경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도, 경상도 등 5곳이 내년 슈퍼차저 설치 예정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중 가장 명확하게 표기된 곳은 서울과 부산이다.
테슬라는 지난 9월부터 국내 슈퍼차저 설치를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아츠코 도이 테슬라 아태지역 언론총괄은 지난 11월 9일 지디넷코리아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현재 테슬라는 서울 시내 몇 곳에 슈퍼차저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슈퍼차저를 설치할 지역 임대를 위한 내부 회의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이 총괄은 “한국 기술 업체들과 협력해 서울 지역 내 고품질의 슈퍼차저를 선보일 것”이라며 “설치 과정에 대한 안전도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국내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의 구체적인 위치는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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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현재 오픈 준비중인 스타필드 하남, 서울 영동대로 매장 등에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도 설치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8월 31일 배포한 한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상반기 말까지 총 25개소의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완속 충전기)를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