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슈퍼차저 장기 주차 차량 단속 시사

“슈퍼차저는 장기 주차 아닌 충전을 위한 공간”

홈&모바일입력 :2016/12/12 09:12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슈퍼차저(급속충전기)에서 장기 주차하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별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프랑스 기업가는 11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에게 슈퍼차저 사용 불만이 담긴 메시지를 트위터로 보냈다. 차량 충전이 다됐는데도 해당 오너가 충전 플러그를 빼지 않고 차량을 방치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테슬라 차량이 슈퍼차저로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40분 내외다. 운전자가 센터페시아 화면 설정에 따라 슈퍼차저 충전 범위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운전자는 슈퍼차저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이 완료됐다”는 메시지를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비디오 캡처)

하지만 이같은 메시지를 받고도 한 시간 이상 차량을 방치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테슬라 차량 오너가 충전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불만이 미국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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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충전 완료 후 장기 주차에 대한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슈퍼차저 충전소는 충전을 위한 공간이지 주차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우리는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한 별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 주차에 대한 자체적인 단속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테슬라 슈퍼차저 장기 주차 차량 단속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