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초반 기세를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넷마블게임즈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지가 관전 포인트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마블퓨처파이트’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흥행시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국내 대표 게임사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14일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입힌 신작이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이동과 전투의 자유도를 높인 오픈필드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물리 효과를 적용한 언리얼엔진4로 제작, 기존 게임과는 다른 급이 다른 액션성을 구현했다. 또한 원작에 담긴 실시간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 시스템과 이용자 커뮤니티 협업 시스템을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했다.
이 게임에는 원작에 등장하는 ‘말하는섬’, ‘디온’ 등 같은 맵과 캐릭터, 정령탄 등 익숙한 아이템을 앞세워 익숙함과 몰입감을 높이기도 했다.
전투는 자동 방식으로 진행된다. 퀘스트 진행과 아이템 착용 등도 대부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원작을 즐겼던 30~40대 이용자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셈.
그렇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날 분위기는 어떨까.
게임 순위로 먼저 확인이 가능하다. 이날 자정(0시) 이후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오전 9시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오전 7시 매출 4위에서 2시간 만에 3계단이 상승한 성적이다. 시간 단위로 매출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
게임 내 분위기는 더욱 뜨거운 상황.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애초 예정된 시간인 자정(0시)보다 약 1시간 뒤에 출시됐지만, 일부 서버에 접속 대기 시간이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서버 채널은 총 100개다. 사전 예약 기간에 가입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서버 수 50개를 추가한 것. 서버당 동시 접속 수용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5천명에서 7천명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게임의 인기 서버는 대부분 혼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덴 서버의 1채널에는 1천명이 넘는 이용자가 접속을 기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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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용자가 많이 몰렸음에도, 서버 안정성 부분은 합격점을 받았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서버 렉 등의 현상은 아직까지 문제가 되고 있지 않았다.지켜봐야할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순위다. 구글 순위는 2~5일 정도 뒤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애플과 구글 양대 마켓에서 동시 매출 1위를 달성할지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시장의 기대처럼 출시 초반 놀랄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원작의 콘텐츠를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로 재각색한 것과 서버 안정화 에 공을 들인 것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났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이 넷마블게임즈의 새로운 효자 게임으로 부각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