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격변…업체들 대응 분주

신작 및 대규모 업데이트…IP 강화로 경쟁력 확충나서

게임입력 :2016/11/22 11:37    수정: 2016/11/22 14:13

순위가 굳어지는 듯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갑자기 요동치고 있다. 모바일 카드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2위로 밀린 모두의마블이 1위 탈환을 위해 맹반격을 하고 있다.

또한 아덴을 비롯해 원피스 트레저헌터, 모바일스트라이크 등 외산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프렌즈팝콘, 애니팡3 등 캐주얼 게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맞춰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2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의 데스티니차일드는 높은 수준의 일러스트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구글플레이 1위에 오르면서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의 순위 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캐릭터를 뽑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밝혀지고 게임 내 배경이 한국임에도 일본의 주요 지역을 모델로 삼아 이용자 불만이 일었다.

넥스트플로어와 개발사인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이용자의 불만에 빠르게 대처하고 캐릭터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리버스 라비린스 등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며 현재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개월 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놓치지 않던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데스티니차일드의 등장으로 1위 자리를 빼앗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에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 자사의 주력 게임에서 이벤트를 강화하며 선두 탈환에 나선다.

덕분에 레이븐은 신규캐릭터와 공성전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매출 10위권에 다시 올라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7위로 밀려난 세븐나이츠 역시 인기 캐릭터린 태오를 리메이크하고 신규 펫을 출시하며 인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또한 넷마블게임즈는 기존 인기 게임 외에도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출시 예정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인기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길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를 강조해 출시와 함께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디즈니의 스타워즈IP를 활용한 모바일 AOS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도 곧 선보인다.

애니팡 터치.

프렌즈팝콘이 매출 11위에 오르고 애니팡3가 12위를 기록하는 등 캐주얼 게임도 선전했다. 특히 선데이토즈는 애니팡과 연계한 놀이책을 출간하고 신작 애니팡 터치도 선보이며 애니팡 IP의 영향력과 인지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원피스 트레져헌터와 모바일 스트라이크등 외산게임도 5위와 6위를 오르며 매출 상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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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임사들의 국내 진출은 앞으로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반다이남코는 인기 만화 IP인 원피스에 이어 나루토를 활용한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블레이징’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 업계관계자는 “온라인게임처럼 일부 게임에 이용자가 몰리며 변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최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게임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장르의 다양성이 늘어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