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이 연구 프로젝트 선에서 독립 사업체제로 분할, 웨이모(Waymo)라는 브랜드로 출범했다.
13일(현지시간) 웨이모를 총괄하는 존 크라프칙은 블로그를 통해 “웨이모는 오늘 알파벳의 새로운 사업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자율주행으로 사람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약 8년간 음주, 피로 운전 등으로 매년 120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서 2009년부터 자동차 주행 경험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한해 약 10조 마일의 자율주행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고 밝힌 점이 흥미롭다. 자율주행 상업화에 상당 수준 근접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 성과에 상관없이 연구를 진행할 경우 프로젝트 X와 같은 이름으로 팀을 꾸린다.
웨이모는 물론 아라 프로젝트로 알려진 조립식 스마트폰도 이와 같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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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처럼 프로젝트 수준에서 수익을 내야하는 독립 사업체제로 스핀오프를 하는 경우 상업적인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웨이모의 CEO 직을 맡은 존 크라프칙은 구글에 합류하기 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수장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