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테스트해 보여준 5G 이동통신 서비스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서비스될 예정이다.
KT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과 협력해 이 서비스를 위한 자체 규격을 만들었으며 이를 글로벌 표준이 되게 할 계획이다,
이날 테스트는 처음으로 도심에서 성공적으로 시연을 했다는 점과 이를 기반으로 평창올림필에서 제공될 실감 영상 서비스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특히 “현재 원주와 강릉을 잇는 KTX 노선 신설 구간 중 터널 안에서 5G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와 협의를 동시에 진행중”이라며 “올림픽 시연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특히 KTX 안에서 승객들이 고속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될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성목 부사장과 일문일답이다.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화웨이의 무선 장비가 도입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평창올림픽 통신장비 중에 전송장비는 KT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IOC와 조직위가 입찰을 통해 하는 것이다. 여기서 결정되면 제대로 작동하는지 우면동 기술지원센터에서 보완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KT는 5개 협력 벤더사와 함께 5G 공통 규격을 만들었다. 평창올림픽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기존 협력 벤더의 단말기와 장비를 쓰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화웨이가 참여해 시연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5G 서비스 확대 적용에는 논의할 수 있으나 추후 논의 사항이다.”
- 특정 통신사의 5G 규격이 국가 표준은 아니다. 개별 통신사들이 따로따로 준비하고 경쟁하는 탓에 다른 나라에 주도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
“규격 측면에서 개별 회사가 따로 하는 상황은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평창 5G 규격은) KT가 단독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코어 장비부터 단말까지, 단말 제조사부터 칩 제조사까지 평창에서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엔드투엔드(end-to-end) 규격은 현재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KT와 협력 벤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달 규격을 이미 공개했다. 다른 경쟁사나 벤더들도 (공개된 규격을 보고)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규격으로 3GPP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도 하고 국내 사업자와 학계와 힘을 모으고 있다.
지금 당장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큰 걱정은 없다.”
- 오늘 시연한 내용 중 선수들이 경기에 쓰는 봅슬레이 썰매에 카메라를 KT가 달 수 있는 것인가? 타임슬라이스 카메라는 확정인가, 또 홀로그램 시연은 유선 인프라에서 했는데 올림픽에서는 무선으로 하는가?
“(타임 슬라이스) 카메라 설치는 OBS(올림픽주관방송사)와 협력 하고 있다. 실무적으로 구체적인 운영을 위해 논의되고 있고, 100대 카메라 설치한 부분이 실제 올림픽에서 줄어들 수도 있는데 이는 OBS 결정에 따르는 것이다.
상세한 부분은 OBS와 상의하면서 진행 중이다.
봅슬레이 썰매에 설치한 카메라는 독자 개발한 부분이지만, 봅슬레이 연맹과 규격을 상의해 무게, 사이즈 등의 디테일을 정해서 하는 부분이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경기에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연맹과 회의를 했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단계다.” (김형준 KT 평창올림픽추진단장)
“오늘 홀로그램 시연은 반사식으로 데모를 했는데, 광학실 홀로그램을 자체 개발했고 현재처럼 유선 뿐만 아니라 5G 무선에서도 홀로그램 영상 전송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백규태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
- SK텔레콤이 BMW와 영종도에서 시연한 5G와 차이점은?
“우선 KT가 오늘 광화문에서 선보인 5G는 글로벌 벤더와 함께 공개한 오픈 규격에 의해 만들어진 기술이고, 경쟁사가 시연한 부분은 자체적인 다른 규격으로 알고 있다.
중요한 부분은 도심지에서 했다는 것이다. 고층빌딩이 밀집한 지역으로 전파 간섭과 굴절이 많은데 최적화 작업을 거치며 시행착오를 겪어야 이 정도 완벽하게 할 수 있다.”
- 3GPP에서 평창 5G 규격을 표준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평창 5G 규격은 KT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글로벌 표준화 단체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세계적 벤더들이 함께 했고, 표준화 작업에 같이 노력한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
- 글로벌 5G 시장 20% 점유율 목표를 내놨는데 국내 중소업체와 협력 부분은?
“평창 5G 규격 기반으로 시장 규모가 늘어난다는 전망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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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신 내용 중 중소업체는 카메라 등이 있고, 경기장 내 인프라 시설과 중계기 기술도 국내 중소업체와 같이 하고 있다.
5G 기술은 어느날 갑자기가 아니라 생태계 조성해 본격적인 시대가 됐을 때도 봐야한다. 올림픽의 경험으로 중소업체와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