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게임 아이폰 버전 출시 임박

미야모토 시게루 "마리오 역할 지속할 것"

게임입력 :2016/12/09 08:51

송주영 기자

슈퍼마리오 게임이 이달 15일 아이폰용으로 나온다. 슈퍼마리오 제작사 닌텐도는 출시 일주일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과 만났다.

이날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다음주 '슈퍼마리오 런'이 아이폰,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되며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야모토 시게루는 ‘슈퍼마리오 런’ 출시를 앞두고 미국 언론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리오는 비디오부터 인터랙티브 게임을 통해 수백만명의 사람들과 만났다”며 “앞으로도 마리오는 그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폰용 '슈퍼마리오 런'

아이폰용 슈퍼마리오 런은 스마트폰을 가로형태가 아닌 세로로 놓고 게임을 해야 한다. 한 손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직 형태로 구현했다. 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마리오가 자동으로 뛰어다니도록 했으며 탭을 하면 수직으로 높이 뛰어오르는 형태로 작동하도록 했다.

닌텐도는 이번 아이폰용 슈퍼마리오 런을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닌텐도는 그동안 게임용 하드웨어로 차별화 전략을 펴며 스마트폰과 같은 범용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화면 개수를 두개로 늘린 ‘닌텐도DS’, 모션 감지 게임기 ‘위’ 등을 출시했고 나름 성공도 거뒀지만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닌텐도가 그동안 폐쇄적 행보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시장으로 뛰어든 이유는 개방형 생태계를 내세운 스마트폰용 게임 시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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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게임기 중 역대 최고 인기를 기록한 모델의 판매량은 1억5천만개다. 이에 반해 애플은 아이폰7을 지난 1년 동안 2억대 넘게 팔았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의 개수도 200만개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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