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반도체는 로이터가 설립한 비영리 기구인 톰슨 로이터 재단에서 수여하는 ‘강제 노동 척결상(Stop Sevalry Award)’의 정책 및 실행 부문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강제 노동 척결상은 지난 2015년 트러스트 우먼 총회의 결의에 따라, 톰슨 로이터 재단에서 제정한 상으로, 기업이 자사의 공급 사슬 내에서 강제 노동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인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 업체는 재단에서 매년 주최하는 트러스트 우먼(Trust Women) 총회에서 발표된다. 트러스트 우먼 총회는 여성의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법에서 보장하는 여성의 권리를 지키는 세계 최대의 포럼으로, 올해 행사는 런던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2년 이후 NXP는 강제 노동 척결을 회사의 주요 과제로 삼고, 회사 내부는 물론 공급망 전체에 걸쳐 이러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NXP는 업계 최초로 '일을 했으면 돈을 받자(Employer Pays)' 정책을 도입한 바 있으며, 외국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소개 업자에게 정부가 발행한 문서를 넘겨주지 말 것을 요청한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NXP는 교통비를 포함해 직원 채용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직원들이 정부에서 발급 받은 각종 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사물함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NXP는 취업 알선 업체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서도 엄격한 심사 및 감사를 적용해 강제 노동 또는 노동 강요 행위에 이들 업체가 개입하는 지의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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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회사 차원에서 별도의 팀을 꾸려 이와 같은 정책이 자사 뿐 아니라 1차 공급사 차원에서도 준수되도록 감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담 팀에서는 꾸준히 연례 위험 분석 및 감사를 자사 및 공급사 생산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외부 관련 기관과 밀접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문제 예방 및 시정 조치의 관리에 힘쓰고 있다.
릭 클레머 NXP반도체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수백 개의 공급업체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NXP는 공급 사슬에 속한 업체들을 더욱 철저히 점검해 노동자들이 인력 중개 업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인력 중개 업체의 뒷돈 요구 및 금전 갈취 행위를 근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에 공급 업체들도 동참하도록 장려해 관련 교육 훈련 및 감사 활동, 근절 조치 계획 수립, 재감사 및 정책적 홍보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협력의 증진을 기업 전략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