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가 지구 표면이 불길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이는 일몰 풍경을 포착했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에 근무하고 있는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지구의 일몰 사진을 2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7일 엑스페디션 49 대원이 니콘 D4 카메라를 이용해 대서양의 일몰 풍경을 촬영한 것으로, 사진에서 보이는 지구는 마치 얇은 불꽃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주에서 본 지구의 일몰은 우리가 흔히 보는 해가 지는 풍경과는 다른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면, 지구는 이미 해가 져서 어두워졌지만 지표면과 그 위의 대기권은 오렌지 색, 붉은 색, 파란 색으로 다양한 색을 띄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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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가장 가까운 대기층인 대류권은 오렌지색과 갈색으로, 대기층 가운데 연기와 먼지 입자들이 많은 부분은 특히 붉은 색을 띄고 있다고 NASA는 설명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근무하는 우주비행사는 90분 마다 지구 일몰과 일출 장면을 목격한다. 이는 하루에 16번의 일몰과 16번의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촬영된 일몰 풍경은 손에 꼽을 만큼 멋진 풍경 중 하나라고 NASA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