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AI 지분 전량 매각 "車산업 집중"

보유 지분 4.85% 블록딜 처분...3천억 확보 추정

현대자동차가 보유 중이었던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전량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처분했다.

23일 현대차와 금융투자(IB)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전 블록딜 방식으로 KAI 보유지분 4.85%(약 473만주)를 전량 매도했다.

세부 방식과 조건 등은 비공개지만 KAI의 전일 종가(6만8천300원)와 지난 3월 매각시 할인률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3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KAI 보유지분 10% 가운데 5%(약 487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당시 매각가는 전일 종가(7만4천원) 대비 5.1% 할인된 7만200원으로 총 매각 규모는 3천42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