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 페퍼, 크리스마스 쇼핑 도우미로 변신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가 크리스마스 쇼핑 도우미로 나선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가 크리스마스시즌 기간 고객들의 쇼핑을 돕기 위해 채용됐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 (사진=씨넷 동영상)

페퍼 로봇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필드의 한 쇼핑센터와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웨스트필드 밸리페어에서 일할 예정이다. 페퍼는 고객들에게 6개의 언어로 ‘안녕’하고 인사하며 고객들과 함께 셀카를 찍거나 간단한 게임을 하며, 고객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도 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페퍼 프로그램의 주된 특징으로, 이를 통해 웨스트필드의 고객 정보를 수집해 전체적인 쇼핑 경험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사진=씨넷 동영상

페퍼 로봇은 12월부터 웨스트필드의 네비게이션 API를 사용해 고객의 위치를 알려주기도 하고 상점에서 쇼핑객을 직접 도울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프트뱅크의 연말 특수 서비스 중의 일부이며 소프트뱅크는 몇 달 후 페퍼 팝업 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로봇 페퍼가 쇼핑 도우미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페퍼는 일본, 아시아, 유럽에 이어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해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부근의 대형 쇼핑몰인 b8ta에서 손님을 맞는 업무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