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대안 리눅스?…'조린OS' 12 정식판 공개

윈도10 대안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장한 데스크톱용 리눅스 운영체제(OS)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한국엔 생소한 '조린(Zorin) OS' 12버전이다. 유명 리눅스 배포판 '우분투(Ubuntu)' 기반이다. 최근 몇몇 IT뉴스 사이트에서 조린OS 12 정식판 공개 사실을 전했다. 이들은 조린OS 12는 윈도를 쓰다가 이를 대체할 OS를 찾는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갖췄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지난 18일 소프트피디아가 게재한 뉴스에 따르면 조린OS 12 정식판은 우분투16.04 장기지원(LTS) 배포판 '제니얼 제루스(Xenial Xerus)'에 기반한다. 리눅스 커널 4.4 버전과 '조린 데스크톱 2.0'이라는 데스크톱환경을 탑재했다. 20일 핫하드웨어는 이 배포판 디자인이 화면 아래 작업표시줄, 그 왼쪽에 나타나는 주 시스템 메뉴, 반대편의 트레이 아이콘과 시계 등 몇몇 핵심 영역에서 윈도를 흉내냈다고 평했다.

[☞참조링크: Zorin OS 12 Officially Released, the Biggest Release Ever of the Linux Distro]

[☞참조링크: Ubuntu Based Zorin OS 12 Linux Could Be An Open Source Windows 10 Alternative Many Are Looking For]

조린OS 12 배포판은 구성요소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기본 구성요소를 갖춘 무료 배포판 '코어(Core)'와 모든 구성요소를 갖춘 유료 배포판 '얼티밋(Ultimate)'이다. 얼티밋은 현재 15유로(약 1만9천원)에 제공된다. 각각 64비트, 32비트 프로세서용으로 구별해 내려받을 수 있다. 조린OS 개발 '조린그룹' 사이트에는 조린OS 12의 전반적인 변경사항과 조린데스크톱2.0 소개가 올라와 있다.

조린OS 12 구동 화면. 창 UI 테마, 작업표시줄, 시작 메뉴 등 전반적인 디자인이 윈도10을 연상시킨다.

조린데스크톱2.0은 그놈(Gnome) 셸과 통합검색, 알림, 향상된 디스플레이 지원, 윈도 데스크톱을 연상케하는 친숙한 외형, 윈도10처럼 플랫 디자인이 적용된 시작 메뉴와 창 UI 및 아이콘 테마를 갖췄다. 조린OS 12는 일반적인 파이어폭스 대신 '크로미엄' 브라우저를 내장했고, 구글포토와 구글드라이브에 연동되는 파일 관리자를 제공한다. 윈도10처럼 지도, 날씨, 사진,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본 앱을 내장했다.

[☞참조링크: Zorin OS 12 Core and Ultimate Are Here: Our Biggest Release Ever]

조린OS 12 코어 배포판은 오픈소스 오피스 패키지인 '리브레오피스', OS 액세서리 및 유틸리티, 윈도 및 그놈3 데스크톱 레이아웃을 지원하는 환경설정,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용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런타임 '와인(Wine)'을 내장하고 있다. 얼티밋 배포판은 코어의 모든 구성요소에 비즈니스 및 미디어 앱, 20여종의 게임, '유니티' 레이아웃 지원, 비디오 바탕화면, 프리미엄 지원까지 포함한다.

21일 베타뉴스닷컴에 따르면 개발팀은 조린OS 최신 배포판의 시스템에 내장된 여러 앱이 시각적으로나 내부적으로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4.4버전 커널을 품고 더 많은 하드웨어에 대응하며 성능 개선과 보안성 강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우분투16.04 LTS 버전을 채택해 오는 2021년 4월까지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정부, 학교, 공공기관에 이상적인 선택이 될 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