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차세대 금융 인프라 시장 뒤흔드나

컴퓨팅입력 :2016/11/18 09:22    수정: 2016/11/18 12:24

손경호 기자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로 대표되는 중대형 컴퓨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온 금융권도 전방위로 확산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기술의 진화와 달라진 정부 정책이 맞물리면서 2017년은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가 확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금융권은 애매모호한 정부 규제로 클라우도 도입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행보도 빨라졌다. 금융권에서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3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파이낸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FIC)를 열고 향후 금융 인프라 시장에 클라우드가 미칠 영향과 주요 관전 포인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2월 열렸던 1회 FIC 행사 현장.

이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장경운 팀장이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관련 감독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장 팀장은 국내 금융 환경 변화, 클라우드 이용 현황 및 사고 사례, 클라우드 관련 IT, 정보보호 리스크 및 대응방향, 클라우드 규정 개정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KT의 최광규 차장은 클라우드 금융 규제 및 변화를 통한 차세대 클라우드 방향에 대한 자사의 전략을 공유한다.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체중 하나인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티맥스소프트는 금융권 기간계 시스템에 다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컨퍼런스에도 참석해 금융권 클라우드 적용을 위한 티맥스 클라우드를 주제로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 외에 최신 정부 핀테크 정책, 인터넷전문은행 이후의 금융 시장 전망, 블록체인 등 주목받고 있는 금융 기술 등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

비용 효율적인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은 금융혁신 및 금융회사 구조에 큰 변화를 몰고올 와해성 기술로 꼽힌다. 유력 금융 회사들도 블록체인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에서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블록체인과 금융혁신을 주제로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에 따른 금융권 변화 시나리오도 이번 컨퍼런스의 관전 포인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뱅크, 비욘드(Bank, Beyond)를 주제로 이번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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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오후 트랙은 최신 금융 기술과 사례를 살펴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체 인증 기술, 간편결제, 디지털 화폐,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이 금융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현장 전문가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