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2015 한국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전년대비 7.4% 성장한 4천146억원 규모로 기록됐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모델 확대가 지속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용 대비 최대 효과 구현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장점이 부각되고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장기적으로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 성장을 견인할 요인이라 꼽혔다.
한국IDC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이 늘면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확대 추세라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IT 환경의 유연성 확대 및 관리 효율성 확보,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부분의 유용성을 주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IDC는 또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와 기업 비즈니스 활동으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증가세라고 지적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M),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합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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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국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애플리케이션 유형별 비중을 보면 ERM 애플리케이션이 과반인 59.2%를 차지했다. CRM 애플리케이션이 23.8%를 차지했고 SCM 애플리케이션이 17.0%를 차지했다.
한국IDC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시장 담당 최문수 연구원은 "글로벌 벤더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에서 클라우드 매출 및 비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벤더들은 자사 솔루션을 클라우드 SaaS 형태로 우선 제안하고 있는데, 이러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은 국내 벤더사들에게도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