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차게 공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매를 원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내년 초에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BGR 등 IT전문 외신들은 바클레이 투자은행이 발간한 시장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제조 협력사 관계자들은 “향후 3~4주 내에 에어팟의 조립공정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이 관계자들이 “12월 중 에어팟 제작이 시작될 것이라고 들었지만 제작 수량이 1000만~1500만 대로 아주 작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런 전언이 사실이라면 에어팟 제조가 12월 초까지 시작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연내 한정적인 수량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에어팟을 출시하는 구색을 맞출 순 있겠지만 이기간 에어팟으로 매출 견인을 하진 못할 것이란 얘기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7을 발표하면서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도 함께 공개했다. 당시 애플은 10월 말에 에어팟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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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연 이유나 새로운 출시 예정일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에어팟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한편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자체 개발한 W1무선칩을 사용해 블루투스에 연결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전력 소모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159달러(한국 가격 2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