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 선보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애플 기기가 아닌 타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지만, 애플 기기가 아닌 다른 기기에서 에어팟을 사용하게 되면 에어팟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7일 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와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도 선보였다. 에어팟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WI 무선 칩을 사용해 블루투스에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전력 소모가 적고 빠른 연결 속도가 장점이다. 애플은 7일 행사에서 iOS10, 워치OS3, 맥OS 시에라 기반 기기에서 에어팟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어팟은 블루투스 연결 방식을 통해 다른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어팟의 최대 장점인 빠른 연결과 음성 비서 ‘시리’ 사용은 할 수 없다. 애플은 이에 대해 애플 제품이 아닌 기기와 에어팟을 연결해 사용하면, 그저 블루투스 이어폰의 역할 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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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시도인 에어팟에 대해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무선 이어폰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에서부터 분실 위험성, 제품 디자인, 다소 비싼 가격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다음 달부터 15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0월 말 경, 21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