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은 4차산업혁명 핵심축으로 소프트웨어(SW)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상훈 ERTI 원장,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이날 경기도 분당 한컴타워에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컴그룹은 1차 사업계획 진행을 위해 120억원을 투자하고 후속 계획에 따라 추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컴그룹은 ETRI와 다음달부터 공동 연구를 시작해 오는 2019년까지 공동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한다. 이들은 한컴타워와 대전 ETRI에 공동 기술협력센터를 만들고 신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한컴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8월 대전 ETRI를 방문한 이래로 ETRI와의 교류 및 상의를 통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AR/VR), 임베디드 및 사물인터넷(IoT), 교육 및 콘텐츠, 5대 전략분야에 13개 사업과제를 도출했다. 각 과제는 분야별로 한컴그룹, 한글과컴퓨터, 한컴GMD, 한컴시큐어, MDS테크놀로지 등 계열사가 나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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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ETRI 원장은 "그동안 연구원의 민간협력모델은 개별 기술과제 차원의 협력이었다"며 "한컴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방향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수탁연구 등 새로운 형식의 종합적 민간 협력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SW가 융합을 통해 활용가치가 증폭되는 분야인만큼 ETRI와 한컴그룹의 기술력을 모아 국내 SW산업 성장에 확실한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