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에이즈 환자의 상황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USB 스틱이 공개됐다.
기즈모도 등 외신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과학자들이 혈액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USB 스틱을 개발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의료 기술회사인 DNA일렉트로닉스와 함께 개발한 이 기기는 환자의 혈액 몇 방울을 떨어트려 HIV-1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된 수치는 컴퓨터에서 읽어드릴 수 있는 신호로 변경해 전송한다.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이 네이처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이 USB스틱은 991개의 임상 샘플 심사에서 시험관 내 테스트 95%, 칩 위 테스트에서 88%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평균 검출 시간은 약 21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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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와 약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치료법을 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그레이엄 쿡 박사는 "바이러스 모니터링은 치료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기기는 기존 높은 비용과 결과 확인에 긴 시간이 필요했던 기존 테스트를 개선한 것이며 앞으로 기기의 정확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