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20 국가 IoT 발전 기회 지수 2위

IoT 발전 기회, 미국-한국-영국 순

홈&모바일입력 :2016/11/09 10:39

G20 국가 가운데 한국이 사물인터넷(IoT) 발전 기회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경제상황, 기술적 준비 상태, 효율성 등을 따진 결과다.

9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내놨다고 밝혔다. 2013년 이후 매년 나오는 연례 보고서다.

IoT 발전기회 지수 상위 3개 국가로 미국, 한국, 영국이 꼽혔다.

우선 미국은 사업 용이성, 정부의 효율성, 혁신성, 클라우드 인프라, GDP, 기술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다른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GDP가 높지 않지만 IoT에 특화된 투자, 혁신을 촉진하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증진시키는 비즈니스 환경 면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은 사업 용이성, 정부의 효율성, 규제의 질, 스타트업 절차, 혁신성,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4위에 랭크된 호주는 상대적으로 GDP 규모는 작지만 사업 용이성과 스타트업 절차, 정부의 효율성, 규제의 질, 혁신, 교육 등의 평가 항목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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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 터너 IDC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및 사물인터넷 연구부문 총괄 수석 부사장은 “많은 국가들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거나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물인터넷을 중요한 이니셔티브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면서 “국가의 IoT 지수를 통해 글로벌 및 로컬 IT 벤더들이 기회를 파악하고 정부, 지방 및 기업 수준에서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DC에서 사물인터넷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국가마다 여건이 상이한 만큼, 순수한 GDP 규모가 반드시 국가의 IoT 발전을 가속화시킬 역량과 준비성에 대한 가장 정확한 지표인 건 아니다”며 “한국의 경우, GDP규모 대비 IoT에 대한 지출 및 투자 규모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IoT발전 기회 지수 순위 2위에 올랐지만 또 다른 평가기준인 GDP 대비 ICT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