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리퍼폰 직접 판매한다

홈&모바일입력 :2016/11/09 08:27    수정: 2016/11/09 08:28

손경호 기자

애플이 고장난 아이폰의 부품을 교체해 재조립한 '리퍼폰'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났거나 애플케어와 같은 보험서비스에 가입되지 않은 채로 폰이 망가진 사용자들이 직접 애플로부터 리퍼폰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동안 애플은 고장난 아이폰을 가져오면 수리해주는 대신 동일 기종 리퍼폰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그동안 맥, 아이패드, 아이팟, 애플TV, 각종 애플기기용 액세서리를 리퍼한 제품을 판매해 왔던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 아이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국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아이폰6S 플러스 16GB 리퍼폰에 대한 소개글.(사진=애플)

이 사이트에는 리퍼폰 중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모델이 게재됐다. 가격은 16GB 용량을 기준으로 각각 449달러, 529달러다. 아이폰6S 플러스 64GB는 58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들은 모두 이동통신사 제약이 없는 언락폰이다.

해당 제품에 대한 설명에서 애플은 "1년 간 품질을 보증하고, 14일 이내 교환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애플케어에도 가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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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팟, 라이트닝 USB 케이블, USB 전력 어댑터, 설명서 등은 그대로 포함된다. 배터리는 새로 교환해서 제공된다.

다만 이 같은 제품들은 공급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수량이 한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은 미국 외에 국내 애플 웹사이트에서는 아직 판매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