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100% 이상을 쓸어 담은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 전문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각) BMO 캐피탈의 시장 분석가 팀 롱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103.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10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같은 기간 타 제조사들이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5년 3분기 애플은 90%의 수익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교하면 올 해 수익률이 더 높아진 것이며 비중이 100% 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수익의 0.9%, HTC와 LG 등의 업체들은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아이폰 판매량 수치는 좋은 편은 아니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애플은 4천55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해 작년 3분기 4천800만대에 비해 5.3% 감소한 수치를 보였고, 시장 점유율도 13.4%에서 12.5%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갤노트7 리콜에도 불구하고 총 7천250만대를 출하, 점유율 20%를 기록해 점유율 1위를 지켰다.
관련기사
- 안드로이드 군단, 스마트폰시장 '독주'2016.11.04
- 갤노트7 빈자리 노리는 中 스마트폰2016.11.04
- 중국 스마트폰 시장 천지개벽…오포, 1위2016.11.04
- 삼성, 갤노트7 빼고도 시장 1위 지켰다2016.11.04
2일 발표된 SA자료도 마찬가지다. 지난 3분기 iOS 기기의 판매량은 전체 기기의 12.1%에 불과해작년에 기록한 13.6%보다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안드로이드는 지난 해 84.1%에서 올해 87.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런 아이폰 출하량 감소에도 아이폰 수익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아이폰 7 출시 이후 실적이반영 된 올 4분기에는 애플 수익이 또 한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