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대화면 스마트폰 ‘메이트 9’를 독일 뮌헨에서 공개했다고 씨넷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메이트 9는 메탈 몸체에 5.9인치 화면을 갖춘 패블릿 제품으로 옥타코어 기린 960 프로세서, 4GB 램, 64GB 저장 공간, 4,000mAh 배터리, USB-C, 지문 인식 센서, 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기반으로 한 화웨이 독자 소프트웨어 'EMUI5.0'이 적용됐다.
화웨이는 이 제품이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보다 원활한 작동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조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미 화웨이는 P9에서 듀얼 카메라를 선보인 적이 있다. 후면 카메라에는 2,000만 화소 모노크롬 센서와 1,200만화소 풀컬러 센서를 적용해 하나의 카메라일 때보다 더 깊이 있는 색감 표현을 할 수 있으며 4K 동영상도 지원한다.
조리개 f/2.2, 광학 이미지 안정화, 2배 광학줌 등의 기능도 갖췄고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해상도는 1080 x 1920의 FHD로, 갤럭시노트 7이 제공하던 2,560 x 1,440 해상도보다는 아래 단계다.
메이트 9의 가격은 699유로(약 88만원). 블랙, 그레이, 실버, 골드, 브라운,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으로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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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웨이는 포르쉐와의 제휴를 통해 한정판 메이트 9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포르쉐 디자인을 적용했고 사양을 높여 256GB, 6GB 램, 2,560 x 1440 QH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씨넷은 화웨이 P9 듀얼 카메라로 촬영한 흑백 사진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 제품에서도 같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화웨이의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가 안드로이드를 너무 많이 바꿔서 다소 무겁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번 버전에서 어떤 소프트웨어 개선을 이뤘을 지 기대된다고 전하, 소프트웨어 개선 작업이 잘 이루어졌다면 괜찮은 제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